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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 서적인 시작의 기술을 읽었다. 그중 삶에 적용해 볼 만한 것으로 생각 다스리기, 불확실성 당연시하기, 행동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한다.

 

생각을 다스리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가지 생각을 한다. 그 생각들은 무의식적으로 불쑥 찾아왔다가 사라진다. 불연속적으로 엄습하는 생각들의 상당수가 부정적인 것들이다. 인간은 움직이지 않으면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도록 설계되어 있다. 쉴 새 없이 자기 자신과 부정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기분이 나빠진 자신을 발견한다. 생각과 감정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생각은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착각하지만, 비이성적 이게도 감정에 치우쳐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 결정에 따른 행동은 결국 현실로 반영된다. 생각이 최종 결과가 현실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내가 대학을 졸업한 후 한창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을 때의 일이다. 처음 몇 달간은 열을 내어 공부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와 같은 의문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나는 그 불행의 씨앗을 단번에 뽑아버렸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싹을 틔우기를 허용하였고,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는 합격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절망감에 빠진 나는 점차 공부에 손을 놓게 되었고, 당연히 불합격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현실이 이루어진 것이다. 내가 스스로 나의 한계를 규정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생각을 다스리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데이비드 D. 번즈가 한 말이 있다. "기분이 안좋을 때 일어나는 독특한 현상이 있다. 사실이 아닌 얘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주어 비참함을 만들어내고 자신을 바보로 만들어내는 것." 나 역시 누군가로부터 안 좋은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으로 상황을 부풀리며 분을 내고 혈압이 올랐던 적이 꽤 많다. 사람들은 어떤 사건을 접했을 때 현상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보다 마음속에서 부정적인 면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태도는 심지어 신체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생각을 조절하여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평소에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불확실성을 당연시하기

똑똑한 사람들은 많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은 적다. 꾸준한 사람은 정말로 극소수다. 왜 그럴까? 인간의 본성이 게을러서일까? 사람들은 즉각적인 결과를 좋아한다. 최소의 노력으로 단기간에 최대의 성과를 얻길 원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목표로 삼는 대부분의 성과는 그저 몇 개월 안에 뚝딱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소 몇 년 아니, 그 이상의 노력도 요구할 수 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일을 지속한다고 해서 결과가 보장되리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간에 들인 노력과 시간이 헛수고로 돌아갈 수 있다.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동시에 확실성을 보장받고 싶어 한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싶어 한다. 일상에서는 오늘 오후 날씨가 어떨지, 비가 오는지 확실히 알고 싶어 한다. 과연 내가 산 주식이 오를 것인지 불안한 마음으로 조급해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심지어 자신의 죽음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말이다. 그러므로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미래를 100% 예견한다는 것은 점쟁이도 불가능하다. 성공을 백 프로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당연시하며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우리는 불확실성에서 확실성에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성공을 확신했기 때문이 아니라 불확실성에 지쳐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에 휩쓸려 성공을 목전에 둔 채로 포기하지 마라. 1m 앞, 금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정의한다

자기계발 서적 백날 읽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프로 자기 계발러가 될 뿐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밖에 나가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 생각만 하는 것은 쉽다. 머릿속으로는 수십 개의 계획이 둥둥 떠다닌다. 그러나 계획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망상에 불과할 뿐이다. 아무리 가슴에 원대한 비전을 품고 있어도 행동하지 않으면 누구도 그를 존경할 수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으로 연습하는 건 멈추고, 세상에 나를 드러내야 한다. 행동할 때 생각도 변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행동하지 않기 위한 많은 핑계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행동을 계속 뒤로 미룬다. 그것은 알지 못하는 것, 한 번도 가보지 않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일단 발을 담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사람은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다. 미지의 것들 사이에는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그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우리의 목숨이 위협받지는 않는다. 죽임을 당할 위험 따윈 없단 말이다. 일단 행동하라. 행동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계획하라. 성공을 이뤄내라. 성공한 사람을 우러러보는 이유는 그들이 행위를 통해 위대함을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통해서만 그들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하는 '생각'이 아니다. 나를 비추는 것은 나의 '행동'뿐이다.